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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D.P.’를 보고 느낀 점, 우리는 얼마나 쉽게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른 척하며 살아가는가

by 착한백성 2026. 7. 26.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처음 보기 전에는 군대에서 탈영병을 잡는 이야기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액션이나 추격 장면이 중심인 작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시청을 시작하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D.P.는 탈영병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탈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그리고 더 깊게 들여다보면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 문제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현실적이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군대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오히려 학교와 직장, 사회생활까지 포함한 인간관계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느꼈다.

그래서 D.P.는 단순한 군대 드라마가 아니라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작품이 특별했던 이유

D.P.가 특별한 이유는 군대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 구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군대를 폐쇄적인 조직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군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조직에서나 힘 있는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존재하고, 부당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일을 보면서도 침묵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점이다.

드라마 속 탈영병들은 단순히 규칙을 어긴 사람들이 아니다.

대부분 극심한 괴롭힘과 폭력, 인간적인 모욕을 견디지 못해 탈영을 선택한다.

물론 탈영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하지만 드라마는 시청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진다.

"그 사람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

나는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우리는 결과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과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과정이 존재한다.

D.P.는 바로 그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 안준호와 한호열이 탈영병들을 추적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연들은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은 거울처럼 느껴졌다.

또한 D.P.는 과장된 영웅을 만들지 않는다.

주인공들조차 완벽하지 않다.

실수도 하고 갈등도 겪는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나는 이런 현실성이 이 드라마를 특별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가 던지는 질문

D.P.를 보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방관"이었다.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도 문제지만, 그것을 보고도 아무 말 하지 않는 사람 역시 문제일 수 있다.

드라마 속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누군가는 폭력을 행사하고, 누군가는 피해를 입고, 누군가는 모든 것을 알고도 외면한다.

나는 오히려 마지막 유형이 가장 무섭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현실에서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학교에서도 그렇다.

누군가 부당한 일을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괜히 문제에 휘말리기 싫어서 모른 척하는 경우가 있다.

나 역시 살아오면서 그런 장면들을 본 적이 있다.

그때마다 "내 일이 아니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드라마는 그런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부분이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반복적인 폭력과 모욕은 사람의 자존감을 무너뜨린다.

드라마 속 탈영병들 역시 처음부터 특별히 약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도 평범한 청년들이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괴롭힘은 결국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간다.

최근 사회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갑질 문제 등이 꾸준히 이야기되고 있다.

시대는 변했지만 사람을 괴롭히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D.P.는 군대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 사회 전체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보고 난 후 나의 생각

나는 올해 쉰여섯 살이다.

살면서 여러 직장을 경험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좋은 사람도 있었고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

사람은 생각보다 강하지만 동시에 생각보다 쉽게 상처받는다는 것이다.

젊었을 때는 참고 견디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누군가의 고통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는 AI를 공부하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것이 쉽지는 않다.

애드센스 승인도 여러 번 실패했다.

그럴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응원해 주는 사람들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D.P.를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누군가의 관심 한마디, 위로 한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

반대로 무관심은 사람을 더욱 외롭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탈영병들의 이야기보다 그들을 외면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더 기억에 남았다.

나는 D.P.가 군대를 비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을 이해하려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종종 결과만 보고 판단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어떤 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D.P.는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드라마였다.

그리고 드라마는 나에게 이런 질문을 남겼다.

"나는 누군가의 힘든 신호를 보고도 그냥 지나친 적은 없었을까?"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그 질문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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